재취업을 위하여

oo여성인력개발센터 취업상당사님께서 [채용안내] 문자를 보내주십니다.

경력단절로 인하여... 예전 경력은 별 소용이 없는 상태입니다.

재취업을 위하여 취득한 자격증은

사회복지사 1급
직업상담사 2급
요양보호사
컴퓨터활용능력2급


[채용안내] 문자를 받아보면, 썩 마음에 드는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한 곳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50+센터에서 보람 일자리사업 계약직을 채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머리를 쥐어짜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다행히 서류전형에 통과했습니다.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으니 너무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경력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보통 업무와 관련된 자원봉사를 경력을 쌓고 취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집안에 신경 쓸 일이 있었고, 방송대 학업과 자격증 취득에 쫓기다 보니, 자원봉사를 할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면접 전날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두통약을 복용하고 면접에 갔습니다.


다음날 공지가 나왔는데... 예비 2번입니다. 불합격입니다.

제가 일해보고 싶은 곳이라 합격하면 정말 좋겠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엄마가 힘든 일을 겪고 계셔서 엄마 곁에 제가 함께 있어줘야 할 시기이기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약 합격했으면 엄마 곁에 있어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다행이라고 위안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