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무원 공부를 하는 이유

2021. 4. 30. 23:32자기계발/공부하는 방법

반응형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다면 좋겠지만, 불합격한다고 해도 별로 슬프지 않을 것이다. 물론 합격한다면 정말 기분은 좋겠지만, 사실 공무원이란 직업이 그리 매력적인 직업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왜? 공부를 하는가?

 

몇 년 전에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는 앙케트를 읽었다. 

'늙어서 가장 후회하는 것' 은 무엇인가?

1위는 '젊은 시절 공부를 열심히 안 한 것'이었다. 이 글이 계속 마음 한구석에 계속 남아있었다. 이런 대답을 하신 분들은 시대적인 상황으로 공부를 많이 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대학 때까지 지겹게 공부했는데도 자꾸 그 앙케트 생각이 나는 것인가.


 

40 후반이 되어 인생을 뒤돌아 보면 10대 시절의 나에게 참 아쉬운 점이 많다.


그 시절의 나에게 묻는다.

 

'왜 나는 그때 엉덩이에 종기 날 정도로 앉아서 공부해 본 적이 없었는가?'

 

'왜 책을 한두 번 읽고 이해를 못하면 짜증을 내고 포기했는가?'

 


10대의 나는 변명할 거리가 매우 많다는 것을 안다. 그 시절의 힘듦과 어려움을 다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에 아쉬움이 많다.

 

 

지금 나는

마흔 중반을 넘어 백내장이 와서 책을 읽는데 불편함이 있고,

매일매일 해야 하는 집안일이 쌓여있고,

이제는 건강 회복성이 그리 좋지 못하기에 젊은 시절처럼 건강이 상하도록 공부할 염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한 번 제대로 공부다운 공부를 해 보고 싶다. 더 나이 들면 더 힘들 테니까 말이다.

 

 

이제야 알았다.

책 한 번 보고 이해하는 사람은 세상에 극히 드문 천재들이며, 이런 천재급에 속하지는 않더라도 상당히 머리 좋은 사람들도 자신이 심혈을 들여 정리한 필기 노트를 30번 보며 공부했다는 사실을 말이다.

 

 

20대에도 기억력은 그리 좋지 못했지만, 지금은 더 떨어졌다. 그래서 외우고 외워도 뒤돌아 서면 잊어버린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왜냐면  30번 읽었는데도 안 외워지면 40번 읽으면 외워질 것이고 그래도 안되면 50번 읽으면 외울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억력의 가속도는 조금씩 붙을 것을 알기 때문이다.

 

 

혹시, 공부가 지긋지긋하고, 수학이 싫고, 학교가 너무 싫은 상황인가?
그렇다면 자신에게 좀 더 기회를 주라.

시험을 망쳤다고 세상이 망하지는 않는다. 30번 외웠는데도 안되면 40번 외울 기회를 주란 말이다.

스스로에게 이런 기회를 준다면, 당신은 더 많은 자신의 가능성을 찾을 것이다.




# 헤르난 바스: 모험 나의 선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