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시기에 힘이 되는 글

2021. 1. 5. 17:02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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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이라는 시집이 있습니다. 지은이 김경원 시인이  2016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던 시절 이 시집을 내었습니다.

 

2016년도에 시집을 구입하고 한동안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오랜만에 꺼내 읽어보았는데,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시가 있어 올려드립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워도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을 잃지 맙시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 

-김경원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공부 잘하고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배경 좋고 돈 많은 사람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은 

걱정 근심 없이 잘 사는 사람도 아닙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아름답게

빛을 내는 보석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입니다.

 

그런 당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값진 보석입니다.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김경원 군을 위하여 나태주 시인께서 쓴 시입니다.

 

별꽃

김경원 군을 위하여

 

-나태주

 

 

밤 사이

초롱초롱

너를 생각하는 마음들

 

어둔 하늘

별이 되었다가

아침이면

초롱초롱

풀밭 위에 별이 되어

또다시 피었네

 

별꽃 같은 마음이여

오래오래 그 자리 피어 있거라

어두운 세상을 밝혀다오

 

 

 

 

나태주 시인의 시가 너무 좋아서 하나 더 남겨둡니다.

 

 

 

새해인사

-나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 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들을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 다섯 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더 무엇을 바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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